오늘은 어도비 회사 제품의 조기 취소 수수료 없이 결제 무료 취소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도비 제품군, 예를 들면 어도비 프리미어 2020, adobe photoshop 2019 cc, adobe encore, photoshop cs5, illustrator cc, 어도비 아그로뱃, 어도비 인디자인 cc 등 사용하시기 위해 1년 약정 (annual plan)으로 어도비 제품군 결제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어도비 포토샵이나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취소하고 싶은데 1년 약정이라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한번 끝까지 보시고, 그대로 따라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래 내용 중간중간에 해지 과정에서 저만의 꿀팁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우선 제 경우는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으로 Adobe Premiere Pro (24,000원/month/1년 약정 금액) 플랜을 가입해서 결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Adobe ETLA (Enterprise Term Licen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Enterprise ID를 생성해서 더욱 합리적인조건으로 Adobe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존에 1년동안 결제했던 어도비 프리미어프로 Adobe Premiere Pro 플랜은 해지가 필요했습니다.
어도비 결제 취소 방법
구글에 검색을 해보면, "어도비 결제 취소" 방법이 아래와 같습니다.
→ https://account.adobe.com/plans에 로그인합니다.
취소하려는 플랜에 대해 플랜 관리 또는 플랜 보기를 클릭합니다. 플랜 정보에서 플랜 취소를 클릭합니다.
어도비 조기 취소 수수료?
이렇게 결제 취소를 간편하게 끝내려는 찰나, 조기 취소 수수료 (early cancellation fee) 132,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결제하는 것들이 한두건도 아니고 결제에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기억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그동안 결제하고 있던 금액도 적지 않은 돈이라 1년 약정으로 할인된 금액인 것도 잊고 있었고, 알고보니 제가 2019년 12월에 첫 결제를 시작해서 이번달이 1년하고도, 한달이 추가로 결제된 상황이었던 겁니다. 즉, 1년 약정이 이미 한 턴 끝나고 또 시작되는 첫 달이었던겁니다. 그러면 24,000원씩 11달 즉, 264,000원을 더 내야 하나 그냥 취소 수수료를 132,000원 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고민입니다. 그래서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이미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셨고 그래서 후기를 잘 읽어봤습니다.
어도비 취소 수수료 없이 해지하는 3가지 방법
많은 분들이 구글에서 추천해주신 어도비 구독 취소 방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3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1. 한국 어도비 상담 전화
2. 한국 어도비 홈페이지 → 지원 → 문의하기 [한국 직원 채팅 상담]
3. 미국 어도비 홈페이지 → Support → Contact us [미국 어도비 직원 채팅 상담]
그런데 이 중에서 1, 2번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결론을 낼 확률이 높고, 3번 방법이 가장 성공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어도비 본사에서 예산 등을 관리하다보니 한국 지사에서 관할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3번 방법 [어도비 미국 직원 채팅 상담]으로 시도했고, 조기 취소 수수료 없이 바로 결제 취소 성공했습니다.
미국 Adobe 홈페이지 접속
우선 어도비 홈페이지 영문 버전으로 들어오셔서 Support → Contact us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아래과 같이 채팅창이 하나 생성이 됩니다.
나는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는데 취소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Adobe 고객 서비스 센터 가상 어시스턴트가 키워드를 인식하고 Yes, No 중에 선택하게 합니다. 챗봇으로 키워드 검색을 통해 고객 서비스 상담을 자동화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그래서 Yes라고 입력을 하니, 온라인 즉 홈페이지내에서 취소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이미 시도해봤던 바이고 저희는 조기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Were you successful?"이라는 질문에 No라고 입력합니다.
어도비 미국 상담사 연결
그러고나면 specialist와 연결중이라고 뜨면서 상담 직원이 연결됩니다. 제 계정을 확인하고 있는 Mohd Imran이라는 직원이 배정되었다고 알려줍니다.
상담 직원이 한번 더 온라인에서 취소를 시도해봤는지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미 시도해봤다고 이야기하면 1년 약정은 어쩔 수 없고 이미 2nd year tenure의 1st month 즉 2번째 1년 약정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미 아는 이야기를 어렵게 이야기해주는 직원분이었습니다.)
어도비 구독을 취소하지 않게끔 회유하는 락인 전략 (3개월 무료 제안)
헉,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3개월 무료로 플랜을 사용하게 해줄 수 있다고 제안까지 해줍니다. 어차피 1년 더 결제해야하는데 3개월 무료로 해주면 72,000원 세이브되는거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물론 이 혜택도 작지 않은 혜택이기에 사람들이 역이용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여 프리미어 프로 서비스가 얼마나 유용한 서비스인지, 얼마의 기간 동안 얼마의 예산이 세이브 되는 것인지 한번 더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까지 해줍니다. "3개월 무료로 해줄테니 취소 안하면 안되겠니?"라는 간곡한 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3개월 무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취소를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제안은 고맙지만 오늘 꼭 멤버십을 해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직원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후기가 많던데 저는 좀 문장이 길고 말이 많은 직원분이 배정되신 듯 했습니다. 읽는 것에 슬슬 피로감이 느껴지는 문장 길이입니다. 해지 절차에 지레 포기하는 분들이 왜 많으신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한번 더 1년 약정이 어떻게 취소가 이루어지는지, 취소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3개월 무료 서비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무슨 2시간, 혹은 반나절을 고생하셔서 받아내셨다는 분들의 후기를 보고 처음부터 강경하게 돈이 없다,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스탠스로 해야 그래도 확률이 높고 길게 늘어지지 않는다는 글을 봤기에 강경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길게 이야기 할 것 없이 아래와 같이 "No money"라고 회신해주었습니다. (아래 캡처 참고)
그랬더니 무료취소는 7일 체험판 기간에만 가능하고 그 이후로 계속 결제가 됐던 것이고, 계속 결제 완료 메일을 받아보지 않았느냐라는 형식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강경하게 이야기했더니 오히려 답답한 답변을 받아 당황스럽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저의 상황을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결제를 했는데 1년 약정이 끝나고 바로 다음 년도 약정이 자동결제되는줄 몰랐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1년 약정이라 그동안 어드밴티지를 받은거고 hidden charge는 없고 똑같이 결제 완료 이메일이 갔을거다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러면서 아까 직원분이 한 제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회유했습니다. 이럴 때는 나의 현재 결제 상황에 대해 알아보게끔 계속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답변이 '입력중'이라고 하는 순간 오는 것을 보니 준비되어 있는 답변을 복사, 붙여넣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여 내 개인적인 플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그들에게는 당연히 '피로한 일'인 겁니다.
저는 "Which offer?"이라고 확인하였고, 위에서 직원이 설명한 3개월 무료 제안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럼 제 멤버십은 언제 취소해야 조기 취소 수수료 없이 결제 취소할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단은 tenure이 끝날 때 가능하다는 형식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http://<a href="https://coupa.ng/cbjvry" target="_blank" referrerpolicy="unsafe-url"><img src="https://static.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4648cafbe38d5bfeb6db0effafc96bcf@2x.jpg" alt="팽현숙 최양락의 맛있는 옛날 동치미, 5kg, 1개" width="120" height="240"></a>)
상담원 교체
그래서 다시 한번 제 상황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했습니다. 3개월 무료 제안은 이해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tenure이 끝나는 것은 언제이며 조기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한 것이 언제인지 물어보았고, 웹사이트에서 취소하려고 했을때 취소 수수료가 132,000원이라고 확인했기에 물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바뀌었습니다. (사이다 예정)
우연의 일치로 그 상담원이 상담이 불가해진 것인지, 취소해주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상담원이 바뀐 것처럼 하고 취소해주려 한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Mitansh라는 상담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랬더니 Imran (기존 상담 직원)이 현재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남은 상담을 도와주겠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상담 직원분이 배정되고는 3개월 무료 제안을 하겠느냐고 질문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위에서 했던 답변대로 "제안은 고맙지만, 오늘 멤버십을 취소하고 싶다. 도와줄 수 있는지?"라고 회신했습니다.
취소해주겠다는 답변!!!
그랬더니 바로 굉장히 쿨하게 취소해줄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꺼이 고맙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러고 났더니 거의 바로 취소 확인 이메일이 왔습니다. (아래 참고)
처음에 조금 길어지는가 싶더니 담당 상담 직원이 바뀌면서 바로 결제 취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 걸렸다는 분, 도저히 안통해서 Boss 불렀다는 분 등 다양한 에피소드에 비하면 운이 좋아 비교적 쉽게 취소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객 상담 업무를 진행하는 분들은 회사 차원에서도, 고객 입장에서도 고려해야 하니 감정 노동이고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객으로서 자동 결제 시스템에서 오는 편리함도 있지만, 그에 따른 개인적인 상황이나 금전, 재정적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불합리한 고객 경험이 있으면 complaint을 할 수 있는 것도 고객의 권리죠.
어도비 결제 취소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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